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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fe/Aqua

이별후애 원목 2단 축양장

이별후애 원목 2단 축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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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집에 있는 어항을 직접 몽땅 옮겼습니다.
생물이라 포장이사라도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무거운 어항을 겨우 다 옮겼네요..

이사도했겠다 이참에 어항들을 한데 다 모아놓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있는 것보다 한데 모아두는것이 관리도 쉽고 보기에도 괜찮더라구요.

와이프가 예전부터 축양장 노래부르던 제가 마음에 걸렸는지 선뜻 사줬습니다.
원래는 직접 만들어보려고 도면까지 다 짜뒀으나, 시간도 없고 서툴러서 망하느니 돈좀 더 주고 사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널부러져있는 어항들을 빨리 주워담아야했기에 택배는 힘들고 가까운 부산에있는 제작업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검색 또 검색, 찾고 또 찾은 결과 이별후애라는 제작업체가 가격도 저렴하고 퀄리티가 높다고 하더라구요.
사장님께 전화드리고 제가 원하는 축양장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주문이 많아서 제작부터 택배로 받기까지 1~2주가 걸리지만 직접가지러 간다는 전제하에 여러모로의 사정을 설명하고 단 하루만에 만들어졌습니다.

약속대로 부산 강서구에 가지러갔습니다.
이별후애​는 부산 강서구 서부산유통단지에 있더라구요.
수많은 건물들 중에 다행이 입구바로 앞에있어서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구요.
한창 작업중이라 바빠 보였습니다.


축양장에 쓰이는 재료, 작업대, 제작중인 축양장, 이미 만들어진 축양장, 곧 택배로 보내질 축양장.. 작업실 안이 북적북적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하여 전국으로 택배가 보내진다고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만큼 저렴한가격에 퀄리티 좋은 원목과 재료로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자부심이 있는분이여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 작업장 안에 새우를 키우고 있다는 말에 냉큼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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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도 크고 많았고 그 안에 이쁜새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했네요.
우리집 어항이 어찌나 작게만 느껴지던지...


2단 축양장이라 SUV차량에 여유롭게 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무게가 엄청 무겁더라구요.
만만하게 봤다가 발등 찍힐뻔했습니다.

​​2단 축양장이라 어항을 3층으로 올릴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주문한대로 딱맞게 들어가네요.


집에와서 보니 확실히 원목이나 마감이 튼실하게 보입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재료들도 신경쓴 흔적이 보이더라구요.
축양장에서 제일 중요한 수평도 딱맞게 떨어집니다.

한곳에 모아두니 확실히 보기가 좋습니다.
6개 어항에서 4개로 줄였는데 줄이지 않았다면 큰일날뻔했네요.
한곳에 모아뒀으니 앞으로의 관리가 쉬워지지 않을까싶습니다.

물고기 하나 키우려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네요.
와이프는 애기가 태어나기 전에 어항을 줄이라고 하는데...
곧 태어날 우리 아기를 위해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