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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fe/Aqua

S종 씨앗수초 성장기

S종 씨앗수초 성장기

시간, 돈, 여유마저 피빨아먹듯 쭉쭉 뺏아가는 물생활은 아직도 여전하답니다.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어쩌다 물생활에 빠져들게 되었는지...

어항앞에 있노라면 멍하니 쳐다보게 만드는게 매력아닌가 싶습니다.

새우, 가재, 물고기들을 키우고 있지만 요즘에는 수초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수초를 이쁘게 기르면 여느 물고기보다도 훨씬 퀄리티있는 전경을 만들수가 있어요.

음성수초, 부세, 전경수초, 부상수초 등등 키워본 수초도 다양합니다만, 이번에는 씨앗수초를 기르면서 그 발아과정, S종 씨앗수초 성장기를 보여드릴까합니다.

씨앗수초의 종류는 S종, H종 N종, L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저는 작고 바닥에 깔리는 S종을 선택했습니다.

S종 씨앗수초 8일간의 발아과정입니다.

파종 1일차, 씨앗수초 뿌리기입니다.

바닥재는 흑사나 소일처럼 수초 뿌리를 단단히 고정시킬수 있ㄴ느 바닥재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른 수초를 추가로 심을 계획을 가지고 소일을 사용했습니다.

소일을 붓고 소일 전체가 축축히 젖을만큼 물을 뿌려줍니다. 씨앗이 발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넉넉한 양의 물을 뿌려주시고 그 위에 씨앗을 뿌립니다.

이때 물이 고여있으면 고인물에서는 씨앗이 뜨기때문에 주의하셔야되요.

씨앗이 다 뿌려지면 어항 뚜껑대신 랩으로 잘 감싸주세요.

습한 환경을 유지시켜주기 위함입니다. 이 상태로 하루에 한두번 분무기로 꼼꼼히 물을 뿌려주시고 하루 6시간 이상의 조명을 주시면 됩니다.

파종 2일차입니다.

1일차와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씨앗주위에 약간의 곰팡이 같은게 보이는데 절대 곰팡이가 아니고 씨앗이 자리잡기위한 점액질입니다. 돌위나 유목에 싹을 띄울수 있는 이유가 이 점액질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습도와 조명만 꾸준히 유지해줍니다.

파종 4일차입니다. 기다렸던 푸른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콩나물처럼 씨앗이 뿌리를 내렸네요.

파종 6일차 밖에 안되었는데 제법 잡초마냥 올라왔습니다. 성장속도가 엄청 빠르네요. 뿌리를 내리고 나서부터는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파종 7일차. 하룻밤 사이에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6일차에 비해 7일차에는 훨씬 많은 싹이 올라왔습니다. 양도 많아지고 잎의 크기도 커졌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제법 푸른잎이 땅을 뒤덮었습니다.

파종 8일차가 되니 이제 물을 채워도 될만큼 많이 자랐습니다.

경과를 지켜보다가 빼곡히 자리를 잡았다싶으면 수초위에 비닐을 깔고 천천히 물을 채워주시면 됩니다.

장소, 온도, 조명 등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아과정, 시간도 사람들마다 차이가 나더라구요.

씨앗수는 그 동안 키워본 수초 중에 가장 키우기 쉽고, 가장 성장속도가 빨랐습니다.

다른 수초에 비해 이탄이 따로 필요없고 조명관리만 잘 해주시면 쑥쑥 자랍니다.

하지만 관리가 힘들고 수명이 사람들 마다 말이 제 각각이니 정확하지 않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한번 뽑히면 다시 심을수 없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물을 채운 후 찍은 사진입니다. 다행이 뜨는 수초도 없고 돌위에 뿌린 수초도 잘 붙어 있네요^^

그리고 현재의 모습입니다. 잎사귀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지고 멈추지않고 성장하는게 보입니다. 이젠 잠시 멈춰도 될것같은데 끝없이 성장하네요.

그리고 새우를 투입하면서 우려했던 결과입니다.

새우들이 돌아다니면서 수초를 조금씩 뽑아놓습니다.

저만한 양을 뽑아봤자 티도 안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이면 곤란한데 말이죠...


씨앗수초는 다른 수초와는 반대로 조명 조절을 잘 해줘서 자라는 시간을 더디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시에는 걷잡을수 없게 자라버릴 수도 있기때문이죠.......


제가 씨앗수초를 파종해본 결과, 다 자랐을때의 그 퀄리티에 비하면 키우기 쉬운 수초 중에서는 이만한 수초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8일간의 S종 씨앗수초 성장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