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부경동물원 방문기

김해 장유 부경동물원 방문기

 

오늘은 저와 제 와이프가 반차를 내고 뱃속에 있는 코몽이와 봄바람을 쐬러 근교에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오늘은 .. 하루종일 사무실에만 있기엔 너무나 날씨가 좋아서 아까웠거든요 -

와이프가 소셜커머스를 통해 찾아낸 "부경동물원"

저도 김해에서 살아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여기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부경동물원의 위치입니다. 찾아가기엔 너무나 쉽더라구요 - 차가 많이 막히지도 않아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주차장도 한가했습니다 ! 오랜만에 연애할 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이렇게 한가하고 , 여유롭게 와이프와 손잡고 여유를 즐기는게 얼마만인지 ...

소셜커머스를 통해 발급받은 문자를 가지고, 매표소에 가서 저렴하게 표를 끊고 ,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부경 동물원에 입장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 의외로 여러가지 동물들이 참 많더군요 ~ 어느 동물원과 다를 것 없어 2000원에서 3000원정도하는 먹이(오이나 , 당근 등등...)를 구매해서 아이들을 위해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서 먹이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 구매하지 않았으나 ,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라면 구매하셔도 손색없을 것 같더군요 -

동물원에 입장해서 처음 본 동물은 사자였습니다 !

 

 

 

 

 

암컷 사자와 수컷 사자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 보통 호랑이 다음으로 강해보이는게 사자인데 .. 오후라 그런지 사자들이 굉장히 .. 나른해보였습니다 ! 그래도 부경동물원에서의 장점은 온통 유리관이라서 정말 가까이 동물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 구경하던 아이들도 책 속에서만 보던 사자를 가까이서 봐서 그런지 유리관 앞에서 도통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군요

어떤 아이들은 겁을 먹었는지 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 바로 옆관에는 동물중의 가장 맹수 ! 호랑이가 있더군요

 

 

 

정말 .. 호랑이의 느름하고 근엄한 자태에 ..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

사실 호랑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게 근 몇년만인지 .. 정말 멋있었습니다 ! 호랑이의 무늬며 빛깔이 ..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라구요

옆에서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호랑이의 먹기는 닭고기였는데 직접 주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유리관의 조그만한 구멍을 통해 넣어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 어떤분이 호랑이에게 닭고기를 주는 순간 . . 정말 !!! 순식간이였습니다

무섭게 달려들어 순식간에 닭고기를 해치웠습니다 ! 정말 .. 멋있었습니다 ^^

 

 

 

 

 

자 ! 그 다음 코스는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 뱀 입니다 .. 모두들 꺼려하는 동물중에 하나죠

풀밭에서 "스스슥~" 소리만 들어도 소름 쫙 !!! 끼치는 ... 뱀 ... 여기도 마찬가지로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고 .. 정말 순한 뱀들 같은 경우에는 어깨에 둘려주거나  , 만져 볼 수 있게끔 사육사들이 권하더군요 ~ 저도 한 번 해봤습니다 !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웠는데 정말 순하고 절대 해치지 않는다는 사육사의 말에 용기내어 도전해봤습니다!  목 뒤로 느껴지는 그 .. 소름끼치는 느낌 ~ ~~ 잊을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 무섭고 짜릿했습니다 ! 그러나 저는 해냈습니다 ㅋㅋㅋㅋ 옆에서 지켜보는 와이프와 , 안전하다는 사육사의 말을 듣고 용기냈습니다

별거 아니더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냥을 잘하기로 소문난  하이에나의 모습입니다 ! 정말 하이에나는 맹수여서 그런지 움직임도 굉장히 빠르고 , 쉴새없이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계속 움직이더군요 ~!  하이에나는 협동해서 사냥할 경우 엄청 큰 동물까지도 사냥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시 , 하이에나의 먹이도 닭고기였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나 뛰어놀 법한 하이에나들이 .. 이 좁은 공간에서 뛰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니 .. 조금은 안스럽기도 하더군요 ~~~

 

 

 

 

부경동물원의 귀염둥이 미어캣의 모습이군요 ~! 너무너무너무 옹기종기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미어캣을 보고 정말 한참 웃었습니다 ~ 너무 귀여워서 ^^

요즘 고슴도치나 , 미어캣 같은 동물도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던데 ... 키워보고 싶지만 ~ 저희 와이프가 동물을 굉장히 무서워해서 .. 눈으로 구경만 하는 저희 부부입니다 !!

 

 

부경동물원의 짹쨱이 앵무새들의 모습입니다 ~! 다들 나뭇가지에 따닥따닥 붙여 앉아 서로를 마주보며 짹짹거리는 앵무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

어쩜 이리 색깔도 곱고 예쁜지 ... 우리 코몽이도 뱃속에서 예쁘다고 좋아하겠죠 ?

 

 

 

 

 

부경 동물원의 애교만쩜 원숭이들 ^^

작년 연말쯤 .. 동물농장에서 안좋은 소식을 전했던 .. 부경 동물원 원숭이 삼순이 .. 혹시 아시나요 ?

부경 동물원에서 적응하지 못한 삼순이는 .. 전격 이송되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지고 말았죠 ... 그 넓은 곳에서 언제나 행복하길 빌어봅니다

어쨋든 부경 동물원에는 다른 원숭이들도 많았어요 ~! 나뭇가지를 지지해 자리를 옮기고 매달리고 뛰어다니는 애교 많은 원숭이들 ! 너무 귀엽네요

 

아쉽게도 한마리밖에 볼 수 없었던 곰 ! 잠이 오나 봅니다 ! 느릿느릿 ~~~

 

 책에서만 보던 박쥐를 부경 동물원에서 구경했네요 !

나른한 오후를 즐기고 있는 사막여우 두마리 ~!

 

 아쿠아리움에서도 보았던 악어를 여기서도 만나네요 ! 안녕 ~ 반갑다 !! 또만났네 ^^

 이건 굉장히 생소했던 동물입니다 .. 알비노 왈라비 !

캥거루의 한 종류랍니다 ! 꼭 미니캥거루 같이 생겼습니다 ^^

 

이건 집에서 애완용으로 많이들 키우시는 이구아나입니다. 여러마리가 서로 모여있어 그런지 경계를 했나봐요 ~! 색이 변하는 이구아나들도 있더군요 ~!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경 동물원의 하이라이트 !!!!!!!!!!!!!!!!!!!!!!!!!!!!!!!!!!!

늑대의 모습입니다

정말 얼마나 위협적인지 우리를 자물쇠로까지 잠궈놨더군요 ! 늑대의 모습을 보는 순간 ..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 다른 구경객들도 늑대 근처에는 가는 사람들도 없더군요

저와 제 와이프는 용기내어 ... 늑대 먹이주기 체험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사실 , 두번이나 머뭇거리다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

2000원씩을 주고 쇠꼬챙이에 꽂혀진 닭다리를 샀습니다

각자 하나씩을 들고 .. 늑대 앞으로 다가갑니다 . 안전 때문인지 전문 사육사들이 한명씩 붙어 함께했습니다 .. 부들부들 .. 손이 떨리더군요 !

와이프는 벌써 겁을 먹었는지 발걸음을 쉽게 때지 못하더군요

드디어 두 눈을 질끈 감고 손을 뻗는 순간 !!!!!!!!!!!!!!!!!!!!!!!!!!!!!!!!!!!!!!!!!! 팔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 순식간에 멈췄습니다

눈을 뜬 순간 이미 ... 제 손에는 쇠꼬챙이만 남아 있더군요 ! 늑대를 보니 .. 이미 입속에서 닭다리 뼈까지 와그작 와그작 ..

우와 ..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평일 오후 , 와이프와 함께 바람도 쐬고 소셜커머스를 통해서 저렴하게 동물원 구경도하고 너무나 좋았습니다.

우리 뱃속에 있는 코몽이가 태어나면 , 다시한번 데려오자 약속하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