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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풍기 분리하기

삼성 선풍기 분리하기

 

점점 날도 더워지고 그 동안 창고에서 지내던 선풍기를 꺼냈습니다.

창문을 열자니 미세먼지며 황사며, 집에 아기가 있다보니 꿈도 못 꾸겠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선풍기 날개쪽에 먼지가 가득하네요.

청소하다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선풍기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선풍기 앞에 앉자마자 난감했어요.

옛날 선풍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도무지 뚜껑이 분리되질 않더라구요..

 

바로 요녀석입니다.

제 작년 여름에 구매한 삼성 선풍기입니다.

도저히 선풍기 뚜껑 분리하다 제 뚜껑이 열릴것 같아서 집에 있는 설명서를 모조리 뒤지고 뒤져서 찾았습니다.

 

SFN-G35RS라는 모델입니다.

바람세기는 4단계로 조절가능하고, 회전도, 각도도 조절 가능해요.

뭐 다른 선풍기들도 마찬가지지만요..ㅡㅡ;

일반적인 선풍기 입니다 ㅋㅋ

 

설명서를 보니 조립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각 부분의 명칭도 나와 있습니다.

조립하는 방법은 굉장히 쉬웠던것 같은데..

 

손질 및 보관방법에도 분리에 대한 설명은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리 읽고 찾아봐도 나와 있질 않네요..

 

삼성 측에서는 조립방법을 설명해놨으니,

분리는 조립의 역순이란 뜻일까요..?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차근차근

선풍기를 살펴 보았습니다.

선풍기 하단 부분을보니, 고정 클립 부분에 돌아가는 나사가 있네요.

저걸 돌리기만 하면 열릴것 같아요.

 

역시나 나사는 돌리니 쉽게 빠지네요.

고정 클립이 나사를 푸니 입을 벌리고 있는게 보이시죠?

이게 쉽겠구나 생각하고 힘드로 뚜껑을 잡아 당겼더니..

아뿔사!! 열리지 않네요..ㅡㅡ;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힘을 줬는데 말이죠..

더 세게 다시 잡아 당겨도 이 놈의 선풍기는 도무지 열릴 생각을 않네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선풍기 사면으로 이런 고정이 되어 있는데 이게 도대체 열리질 않는 겁니다.

밀어 제끼면 쉽게 열릴것 같은데 그게 보통 쉬운게 아닙니다.

점점 성질 나기 시작했어요.

시원하게 사용하려 샀던 선풍기인데 청소가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그렇다고 먼지바람을 쐴 순없서 인터넷을 검색해봤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선풍기를 몇대씩 부셔버린 분들도 계셨어요.

삼성쪽에서 최신 선풍기들은 위험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만든다고 써있는걸 다른분 블로그에서 봤어요.

일단은 안전때문에 이렇게 만든거라고 하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청소할 경우를 대비해서 안전하고, 쉽게 분리될 수 있는 선풍기가 개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법은 1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선풍기 뚜껑 뒷면쪽으로 지랫대의 원리는 이용해 살짝 들어서 뒤로 쭉 밀어주시면 됩니다.

알고나면 생각보다 간단한데 글로 설명하기 힘들단 말이 이런건가봅니다..ㅠㅠ

 

이렇게 뒷부분이 툭하고 밀려나서 열립니다.

선풍기의 고정된 부분을 모두 저렇게 해주시면 되요.

알고보면 별거 아니더라는..............

결국엔 선풍기 다 분리했습니다.

짜증이 이만큼 올라와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어요.

다 분리하고, 세척하고 다시 조립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분리에 비하면 조립은 백배천배 더 쉬웠습니다.

 

모를땐 짜증나고 진짜 부숴버리고 싶었지만, 알고나니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아무튼, 앞으로 선풍기 청소 시에는 청소시간을 단축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