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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연벌레 퇴치, 박멸 후기

권연벌레 퇴치, 박멸 후기

권연벌레 퇴치한지 일주일째. 이젠 집에서 권연벌레와 마주칠 일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놔두면 스트레스, 권연벌레 박멸 후기를 써볼까합니다.
어느 날부턴가 집방바닥이며 테이블 주위에서 한두마리 발견된게 시작이였습니다. 고층아파트라 벌레가 들기 쉽지않을텐데 그래도 여름이라 방충망 사이로 들어왔겠거니 생각했어요.
처음엔 한두마리 보이더니 다음날에는 서너마리, 그 수가 점점 늘어나더군요.

손가락으로 눌려죽일만큼 크기도 매우 작습니다. 한두마리야 열대어 간식으로 준다지만 집에 아이가 있어 염려가 되더라구요.
일단 인터넷 검색으로 무슨벌렌지 쉽게 찾아냈습니다. 이름은 권연벌레. 곤충연구를 위해 만든 표본을 갉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놈이 왜 우리집에...
권연벌레는 아기들의 피부에 아토피를 유발할 수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더더욱 가만놔둘수 없습니다.
권연벌레로 스트레스  받는 집이 한두집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권연벌레 퇴치방법을 폭풍검색했습니다.
수많은 검색결과 얻은 팁!!
바로 권연벌레 서식지를 찾는 것이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가정집에서 흔하지 않은 만큼, 분명히 서식지가 존재하고 그 서식지는 말린건어물이나 곡물류, 향신료 등등 저장식품일 가능성이라는 정보!!
집안곳곳을 다 쑤셔 뒤져봤습니다. 어느하나 의심되지 않는 가운데 싱크대 한쪽 문을 열었더니 수마리의 권연벌레들이 뙇!!
바로 여기다하고 확신했습니다.
주방용품 넣어두는 곳이라 조금의 의심을 가지고 안에 있는 잡화물들을 꺼냈더니 이게 웬걸..
수년전 처가집에서 가져 온 말린고사리가 왜 여기에...?
와이프가 보관해두고 깜빡잊었다고 합니다ㅜㅜ
벌레를 기피하는 저는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 고사리가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잡아꺼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고사리 봉지에 바글거리는 주인공들..

한번에 백개이상의 알을 낳는다더니 꿈틀거리는 애벌레도 여러마리 보입니다.
이리보고 있으니 갑자기 온몬에 소름이 쫙 돋더라구요.

다행히 서식지를 찾아없앤 결과 다음날부터 바로 그 모습을 감추더라구요.
인터넷에는 권연벌레 트랩, 퇴치기, 심지어는 해충박멸 업체까지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 수가 점점 늘고 걷잡을 수없다면 할 수없지만 저처럼 아파트나 가정집에서 초기대응만 잘 한다면 쉽게 박멸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결과를 보면 아시겠지만 초기대응이란 눈에 서너마리 이상보이는 순간 온집 구석구석을 다 훑어서라도 서식지를 찾는 것이라는거.. 귀찮다고 놔두면 큰일날 놈이랍니다.